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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 K-드라마의 감성을 담은 리메이크의 진화

by 나날이에요 2025. 7. 7.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한국에서 tvN을 통해 방영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 기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일본판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2025년 7월 6일 티빙에서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K-드라마 특유의 서사와 일본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글로벌 프로젝트로써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드라마 흥행작, 일본에서 다시 태어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tvN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로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극 중 여주인공이 남편과 절친의 배신으로 살해당하고 난 뒤, 죽기 10년 전으로 회귀하여 복수를 하는 이야기 인데요.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만 얘기해도 뭔가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TV-OTT 부분에서 화제성 1위, 그리고 영국의 대중문화 매체 NME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TOP10'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일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내남결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 ★★★★☆
일요일 저녁 우연히 채널을 돌리는데 일본드라마가 티빙에서 하고 있는거에요. 일본드라마 본방을 티빙에서 하는게 신기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1화~2화까지 한번에 방송 되었는데 몰입감이 장난아닌거에요. 그래서 반대로 드라마에 대해서 찾아보다보니 작년에 했던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것에 한번 더 놀랐지모에요. 송혜교 배우님의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안길호 연출님이 연출을 하고 일본의 유명드라마 1리터의 눈물의 작가님이 합작하여 만든 드라마라고 합니다. 역시 연출과 음악, 배우들의 전체적인 호흡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복수극이라는 소재 속에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선이 일본스럽게 잘 녹아 있어 한국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음 회차가 매우 기대되는 드라마 였습니다.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주목받는 이유

  • 리메이크가 아닌 재창조
    일본판은 단순한 K-드라마 리메이크가 아닙니다. 원작 웹소설의 핵심 서사를 바탕으로, 일본식 정서와 연출을 입혀 완전히 새로운 드라마로 재탄생했습니다. 원작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시청자 정서에 맞는 감정을 이끌어냅니다.한국이 원작인 스토리 인데도 실제로 일본드라마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 한일 합작 제작진과 연출의 힘
    제작은 CJ ENM 재팬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제작진이 합류했습니다. 연출은 더 글로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을 연출한 안길호 PD가 맡았고, 각본은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자인 오오시마 사토미 작가님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 믿고 보는 일본 배우진
    주연은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 그리고 시라이시 세이, 요코야마 유 등 일본 대표급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출연합니다. 섬세하고 절제된 일본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선이 더욱 섬세하게 전달되었습니다.
  • 글로벌 프로젝트의 롤모델
    이 드라마는 일본의 스태프와 한국 제작진이 협업한 글로벌 포맷의 프로젝트로, K-드라마 제작 역량과 일본식 연출 미학이 융합된 모델입니다. 일본 드라마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복수’와 ‘성장’의 이야기, 문화의 경계를 넘다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단순한 원작을 재탕해서 만든 드라마가  아니라 한일 문화간 협업을 통한 콘텐츠 진화의 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로 회귀해 복수를 준비하는 여자 주인공의 서사는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이고  그 감정을 일본 특유의 정서로 풀어냈습니다. K-제작진과 일본 배우들이 만나 새롭게 만들어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향후 일본 드라마의 글로벌 확장을 예고하며 양국 콘텐츠 산업의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첫 방송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 드라마는 분명 올여름, OTT 시장에서 주목받는 시리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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