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은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는 드림웍스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로봇 ‘로즈’가 사람 없는 섬에 불시착하면서 야생 동물들과 교감하고 아기 기러기가 클때까지 엄마처럼 보살피는 이야기로 “모성이 살아 있는 애니”라는 평이 많습니다. IMDb 평점 8.0 이상 RT 96%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가족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 감상평 – 별점 ★★★★★
저는 워낙 애니메이션 덕후라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든 월트 디즈니든 드림웍스든 일단 애니메이션 영화는 자주 보는데요. 와일드 로봇은 기대 이상의 애니였습니다. 로봇이 인간처럼 성장하고 로봇이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아이가 아닌 제가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귀엽고 아름답기만 한 애니가 아니라 SF적 상상력 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관계의 본질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면 로즈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집에도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 하면서 봤습니다! 별 다섯개 드립니다!
로즈는 사랑입니다
우연히 플레이 버튼을 눌렀는데, 일단 첫 장면인 주인공 로즈가 섬에 불시착하고 여러 야생동물을 만나는 아름다운 장면부터 너무너무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아기 기러기를 만나서 돌보는 로봇의 모습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을 정도 였습니다. 평소에도 애틋한 가족 이야기에는 잘 우는 편인데 이 애니메이션은 로봇이라는 비인간적인 캐릭터를 통해 모성과 연대의 본질을 그리며 마음을 울렸습니다.
처음엔 단순하게 로즈의 환경 적응기처럼 보였지만, 브라이트빌을 아들처럼 키우는 과정에서 로봇이 품는 책임감, 희생, 사랑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서 더 신선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의 마음까지 포근히 덮는 매력적인 작품 이었습니다.
《와일드 로봇》이 특별했던 세 가지 이유
1. 야생 속에서 피어난 모성
로봇 ‘로즈’는 한때 공장에서 생산된 로봇이었지만 폭풍우를 만나 사람이 없는 무인도 섬에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외로운 상황에서 기러기 새끼 브라이트 빌을 발견한 뒤부터 로즈는 진짜 ‘엄마’처럼 행동하고 먹을 것을 찾고 보호하며 가르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2.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정교한 연출
워터컬러 감성을 담은 배경, 자연 풍광, 동물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마치 수채화처럼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인 잠자는 동심을 건드린다?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백점 만점입니다.
로봇과 자연, 그리고 생명체들과의 조화로운 연출이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감상할 만한 퀄리티였습니다.
3. 성인까지 울리는 유머와 철학
처음엔 어린이를 위한 가족물로 보였다가 점점 생명의 대한 책임, 기술과 인간성에 대한 은유적 질문이 보였습니다. 단순한 웃음 넘치는 장면뿐 아니라 로봇이 기러기를 지키고 공동체를 위해 싸우는 결말까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탄탄한 스토리가 있는 영화였어요!
넷플릭스에서 만나는 따뜻한 SF 가족극
《와일드 로봇》은 그래픽도 좋고 스토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로봇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시각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본다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울고 웃으며 자연과 생명이 주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SDL 인터뷰나 수상 정보를 보면 이 작품이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임을 알수 있는데요. 실화 기반은 아니지만, 테크놀로지와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은 다큐 못지않게 깊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 로봇 로즈를 만나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