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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당신을 만나기 전과 후, 사랑이 남긴 가장 눈부신 기억

by 나날이에요 2025. 6. 30.

《Me Before You》는 전신마비가 된 남성과 밝고 순수한 여성이 서로를 만나 진심을 나누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입니다. 삶과 죽음, 선택과 사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멜로를 넘어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사랑스런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와 그윽한 눈빛이 매력적인 샘 클라플린의 섬세한 감정 연기, 감각적인 영상미, 잔잔한 OST가 어우러지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이 영화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 별점 ★★★★☆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그냥 멜로물이겠거니 하면서 봤는데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드는 깊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에밀리아 클라크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언제봐도 너무 사랑스러웠고요. 샘 클라플린의 고독한 눈빛은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랑이라는게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 함께 하는 것을 넘어서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를 묻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만약에 저라면 저는 영화와 같은 선택은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감상평은 별 4개를 주고 싶습니다. 감성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사랑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분, 어느 날 슬픈 영화를 핑계로 마음껏 울고 싶은 분들께 꼭 한 번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미비포유 포스터

쿠팡플레이 추천 영화 기적처럼 다가온 인연 짧지만 깊었던 여운

누군가의 삶에 스며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일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다시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는 그런 만남. 영화 《Me Before You》는 그런 만남의 아름다움과 그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선택과 존엄성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밝고 유쾌하며 어딘가 엉뚱한 매력을 지닌 루이자 클라크는 실직 후에 우연히 전신마비 환자인 윌 트레이너의 간병인으로 일하게 됩니다. 삶의 의욕을 잃고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킨 윌은 처음엔 루의 존재를 귀찮아하며 차갑게 대하지만 점점 그녀의 따뜻한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루 역시 거대한 슬픔을 간직한 이 남자에게 점점 마음이 기울며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인생의 또 다른 깊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Me Before You》는 장애인과 간병인의 사랑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사랑하기에 놓아준다’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통해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사랑은 늘 해피엔딩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아름다웠던 만큼 깊은 이별이 오랫동안 남기도 하죠. 《Me Before You》는 이별의 감정마저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한 사람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두 사람의 세계가 마주한 순간, 그리고 선택

루이자와 윌의 관계는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윌은 교통사고로 인해 모든 삶의 의욕을 잃은 채 날카로운 방어기제를 두르고 있었고 루는 그런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진심 어린 행동들, 유쾌한 패션감각, 그리고 특유의 사랑스럽고 해맑은 미소는 점차 윌의 닫힌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윌은 점점 루에게 자신이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지금의 상태가 그에게 얼마나 큰 절망감 인지를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루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계속 권유하면서 그녀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루는 점점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깨닫게 되고 윌은 다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영원할 수 없었습니다. 윌은 자신이 정한 삶의 마지막을 예정대로 끝내고자 했고 루는 그를 설득하려 애쓰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게됩니다. 두 사람은 그 과정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윌의 결심은 끝내 바뀌지 않습니다. 그는 루의 품에서 눈을 감고, 루는 슬픔을 껴안은 채 다시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존엄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사랑의 감정과 함께 섬세하게 다뤘다는 데 있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삶 앞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지키고자 한 윌의 용기와 그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한 루의 깊은 사랑.

두 사람의 서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사랑은 남는 것, 남겨진 자의 이야기

《Me Before You》의 마지막은 굉장히 슬프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윌은 루의 삶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랬고, 루는 그 바램을 가슴에 새긴 채 파리로 떠납니다. 그리고 윌이 남긴 편지를 통해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루를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네가 그저 방 안에만 머무르지 않기를 바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너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래.” 이 편지 속 한 문장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누군가의 인생을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 짧았지만 진심을 다한 윌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고 루의 새로운 삶에 그대로 녹아들어 계속됩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인 연출과 음악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Ed Sheeran의 "Photograph", Imagine Dragons의 "Not Today" 등 감성적인 OST는 장면의 아름다움과 슬픔 모두를 몰입할수 있게 합니다. 특히 윌이 루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마지막 장면은 그들의 사랑이 완성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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