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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당 리뷰 기대가 컸지만...

by 나날이에요 2025. 7. 10.

2025년 4월 16일 극장 개봉한 한국 범죄 액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은 마약 수사의 뒤편에서 정보 제공자로 활약하는 ‘야당’을 중심으로 검사·형사와의 권력 게임을 그립니다.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묘한 정의 감각이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야당

‘야당’이란 무엇인가? – 은어로서의 주제성

‘야당’이란 마약범죄 관련 정보를 경찰·검찰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형량 감량이나 금전적 이득을 받는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강하늘이 맡은 이강수는 마약거래 누명을 쓰고 수감된 상태에서 검사 유해진에게 ‘야당’을 제안받고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마약 거래의 이면과 수사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되는데 픽션이란걸 알고 있으면서도 모든 영화가 그렇듯 어쩌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일수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 ★★★☆

극장에서는 꽤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다고 하던데요. 저는 집에서 OTT 유료결제를 통해 감상했습니다. 쟁쟁한 배우님들 특히 믿고보는 박해준 배우님때문에 안 볼수가 없더라고요. 마약 브로커라는 생소한 소재와 밀도 있는 범죄구성이 신선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뛰어난 편집이 몰입감은 있었으나 예상 가능한 스토리가 아쉽기도 했습니다. 

《야당》, 매력 포인트 넷

  • 강렬한 연기 앙상블
    강하늘은 이중적·기회주의적 캐릭터를 폭발적인 감정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주연배우중 제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유해진의 ‘구관희 검사’는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대사처럼 권력의 흐름을 드러냅니다. 박해준은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형사로서 중심을 잡아냅니다.
  • 현실 밀착형 설정
    황병국 감독은 실제 야당 브로커, 수사관, 전직 형사들을 인터뷰하며 현실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 편집과 리듬감
    영화는 스피드한 흐름을 연결하는 편집으로 긴장감을 주었는데요. 예측되는 클리셰를 오히려 ‘기대감’으로 전환시키는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 정치·사회적 메시지
    마약과 정의, 권력의 거래라는 복잡한 주제를 담담하게 드러내지만 그 뒤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부패한 시스템 속에서 한 사람의 정의로움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합니다.

평론가와 관객의 반응

매일경제는 “익숙한 그림이지만 재미는 있다”며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편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6, CGV 골든에그 96%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고, "팝콘 무비로서 훌륭하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다만 ‘클리셰가 많다’는 지적과 ‘청불 등급의 제약’에 대한 아쉬움이 일부 있었습니다.

정의는 거래될 수 있는가

《야당》은 거대한 권력 구조 속에서 정의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조명합니다. 브로커, 검사, 형사 세 명의 시선이 충돌하는 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질문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정의는 시스템이 아니라 ‘지키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나온다고 이 영화는 말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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